나름 늦은 시간이었지만 휴일도 걸렸겠다 큰맘 먹고 맥주 까면서 경기를 봤는데 영... 술기운이 돌아서 경기 퀄리티보다도 치고박고 싸우는 난타전을 바랬는데 유효슈팅도 제대로 안나오는 경기였습니다. 60분까지 보다가 결국 지쳐서 자버렸네요. 경기 끝나고 슈팅 숫자가 꽤 늘어서 뭔가 좀 더 있었나 싶은데 기대골 값이 거기서 거기인걸 보니 별다른 찬스는 없었던 걸로... 결국 이번 경기에서 화제거리는 전반전 발생했던 핸드볼 이슈로 집중이 되었습니다. 솔샤르나 투헬이나 맨유, 첼시 여러 선수들이 이에 대해 여러 코멘트를 하며 갑론을박하는 중. BBC MOTD에서 앨런 시어러는 본인 생각에 저런 것에까지 핸드볼을 주고 싶진 않지만 룰을 따지면 허드슨-오도이의 명백한 핸드볼이며 맨유 쪽에 PK가 주어졌어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관적이지 못한 심판들의 핸드볼 반칙 처리를 까더군요. 대니 머피 역시 이에 동의하며 이번 시즌 이루어졌던 판결들을 돌아보면 PK가 주어져야 하는게 맞지 않냐고 코멘트했네요. 이것 이외에는 프레드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고 조명을 해줬습니다. 첼시 쪽에서는 제가 보기에 마운트가 그나마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맨유는 원정에서 무승부, 첼시는 맨유의 후덜덜한 원정 성적에도 무승부니까 나름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긴 합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맨 윗짤에서도 보이듯이 이번 시즌 빅 6 클럽 상대로 아예 승리가 없다고 합니다. 5무 2패. 재미있는건 그냥 못 이기는게 아니라 0-0 경기가 꽤나 많다는 점이겠네요. 흑마술인가... 이제 첼시는 주중에 리버풀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맨유는 주중에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간 후에 주말에 맨시티 원정 경기가 있군요. 두 팀 모두 바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