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오징어 게임’ 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징어 게임’을 두고 한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16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해 보면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여러 게임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주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서바이벌 게임으로 나온 게임들이 중국에서 기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오징어 게임’의 모티브가 된 오징어 놀이의 경우 과거 중국의 전통 놀이인 사방치기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국에서)오징어라고 불리는 이 놀이는 과거 중국에서 땅에 선을 긋고 놀던 사방치기에서 기원한다.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는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하곤 했다”는 중국 네티즌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달고나의 경우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만들어 먹던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인터넷을 뒤져 보면 2018년의 영상에서도 달고나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영상에서는 푸젠(福建)성의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푸젠성이 한국에 있지 않는 이상 중국에서 이미 이전부터 해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미 설탕을 녹여 과자로 만드는 형태는 아시아 어디에서나 존재했다. 설탕 자체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겨간 만큼 달고나의 기원 역시 중국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중국 전통 문화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온갖 수단 방법을 가지리 않고 (우리의)전통 문화를 가져다가 성공하고 있다”고 중국 네티즌의 관련 비난도 볼 수 있다. ‘오징어 게임’에 각종 게임이 중국 외에도 일본의 문화를 베껴 만든 것이라고 중국 네티즌들은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에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에 나온 것과 똑같다는 것을 보고 그렇게 주장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은 자국만의 콘텐츠가 없이 남들의 것을 빼앗아 만들기만 할 줄 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6/0001899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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