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잊은 손준호, 클린스만이 계속 찾는다…해결 못한 '6번 고민'

조회 : 33612 던함 2023.12.30

지난 5월, 중국 공안 당국에 붙잡힌 손준호를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둔 지금까지도 생각한다. 어쩌면 그만한 3선 자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 이어 "손준호도 중국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감독으로서 아주 어렵다. 내 힘으로 해결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큰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게 내 역할이다"라며 손쓸 수 없는 두 상황에 대해 거론했다. 특히 클린스만의 손준호에 대한 언급은 그가 중국 공안에 억류된 이후 계속 이어졌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지난 5월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준호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라며 "현재 관할 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 손준호가 지난 12일부터 '형사 구류'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니라 뇌물수수와 관련돼 구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손준호 에이전트는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손준호가 뇌물수수와 관련돼 붙잡혔다. (하오웨이)전 감독이 같은 혐의로 구속됐고 이와 연관된 것 아닌지 보고 있다"며 "손준호가 의심을 벗게 되면 이른 시간 내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교통상부, 주중한국대사관도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클린스만은 지난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손준호를 넣어 지지의 뜻을 보였다. 그는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지금 지속적으로 축구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손준호를 응원하고 뒤에서 도우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그러다 다시 손준호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건 지난 10월, 클린스만의 입이었다. 10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클린스만은 기자회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관련한 질문에 "박용우에게 출전 시간을 주면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상당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손준호가 아쉬운 부분이다. 전방에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려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요한데 그 자리 적임자가 손준호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라며 손준호가 돌아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약 4개월 만에 다시 드러냈다. - 손준호가 사실상 축구 인생을 지속하기 어려워지면서 클린스만호는 꾸준히 소집하고 있는 박용우, 이순민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현재로썬 박용우가 주전이지만, 온전히 팀에 녹아든 모습은 아직까지 아니다. 토너먼트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어렵지만, 이순민도 올해 첫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좋은 호흡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손준호가 빠진 대표팀의 3선은 분명히 상대에게도 알려진 약점이 된다. 3선이 공략당하면 백4 수비진은 그대로 상대 공격에 노출된다. 제아무리 유럽에서 날고 긴다는 김민재가 있다 하더라도 수비라인 바로 앞에서 실수가 벌어진다면 그대로 위기 상황을 맞는다. 이때부턴 상황에 따라 위험 수위가 달라진다. 토너먼트를 우승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비 안정화가 절실하다. 백4 수비 라인은 꾸준히 발을 맞춰 왔지만, 수비진 앞을 보호해줄 3선이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http://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11/000167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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