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줄자 이런 결과…30대男은 실업, 30대女는 취업 더 늘었다

조회 : 33612 piazet 2024.02.26

혼인 감소가 노동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혼을 안 한 남성은 고용시장을 이탈하고, 반대로 여성은 사회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男 고용률 줄고, 女는 역대 최고 25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남성 고용률은 87.8%로, 같은 달 기준 2021년(87.1%)을 제외하면 고용률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1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고용률(57.4%) 자체가 낮아지면서 30대 남성도 덩달아 내려간 때다. 지난달은 전체 고용률이 61%에 달할 정도로 고용 호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반대로 30대 여성의 지난달 고용률은 6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같은 달(55.1%)과 비교하면 14.3%포인트 늘었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10년 새 가파르게 늘면서 남성 고용률과의 차이를 좁혔다. 미혼남, 비경제활동 비중 6배 높아 30대 남녀의 고용률 희비를 가른 건 혼인 여부다.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미혼 30대 남성(200만6000명) 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31만명으로 15.5%를 차지했다. 반면 기혼 30대 남성(155만9000명)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명으로, 2.6%에 불과했다. 미혼일 때 경제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기혼일 때보다 6배 높다는 의미다. 실업자 비중 역시 미혼 남성이 기혼 남성보다 높았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핵심연령층에서 미혼 인구 비중 증가로 인한 여성 노동공급 증가보다 남성 노동공급 감소의 효과가 컸다”며 “혼인율을 높이는 게 미래뿐 아니라 현재의 안정적인 노동공급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혼인 감소가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노동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남성의 노동력을 감소시켰다는 뜻이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34344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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