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생크추어리 이주 뒤 첫 방사모습 공개
22마리 중 14마리 방사…장애 지닌 2마리는 검토 중
곰들이 드디어 완전히 우리에서 벗어났다. 우리 밖을 생전 처음 나서는 곰들은 두리번거리고 머뭇댔지만 이내 동료에게 다가가 몸을 비비고 인사를 나눴다. 주저하듯 숲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곰 한 마리는 마치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한 번 뒤돌아 보고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동물자유연대가 미국 콜로라도주 야생동물 생크추어리(TWAS)로 이주시킨 사육곰들의 첫 방사 장면을 29일 공개했다. 단체는 지난 3월15일 강원도 동해시의 한 사육곰 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2마리를 구조해 이곳으로 보냈다. 10년 넘게 뜬장에 갇혀 있던 곰들은 생크추어리 도착 뒤 환경 적응을 위해 40여일 동안 임시계류장에 머물러 왔다.
(..) 단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곰들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임시계류장을 벗어나 주변을 탐색했다. 쭈뼛거리며 발을 내딛는 곰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곰은 호기심 가득한 경쾌한 발걸음으로 뛰어나와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새보금자리 탐색을 시작했다. 철창 밖에서 처음 만난 동료를 살짝 경계하다가도 이내 냄새를 맡고 몸을 비비는 등 장난을 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외부 환경이 낯선 곰들은 계류장과 크레이트 주변을 맴돌거나 다시 계류장 안으로 들어와 안정을 취하기도 했지만, 이틀간 방사한 곰 14마리는 모두 더이상 그곳에 머물지 않고 나무 숲으로 사라졌다. 나머지 곰들은 앞선 곰들의 적응 상황을 살피며 단계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주저하듯 숲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곰 한 마리는 마치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한 번 뒤돌아 보고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생크추어리에 입주 직후 곰의 모습. 지난 십여 년간을 뜬장에서 지내온 사육곰들은 탈모, 피부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한 달여간 보살핌을 받은 곰들은 털도 찌고, 살도 쪘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1041397.htmlNO | 제목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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