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승점이 벌어져 있는 상태라 승리가 절실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막판 매섭게 몰아치기는 했는데 골망을 흔든 아센시오의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등 위기를 꾸역꾸역 넘긴 바르셀로나가 막판에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아예 승점 3점을 가져갔네요. 12경기 남기고 승점 12점 차. 게다가 이번 시즌 라 리가 9실점에 38경기 기준 승점 99점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레알 마드리드가 추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유럽대항전도 없고...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나 감독의 문제보다도 팀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더 돋보인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전자가 문제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후자쪽 책임이 더 커보인달까... 이제 A매치 휴식기이니 시간이 되면 언제 따로 글을 써볼까 싶군요. 세르지 로베르토는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17경기 4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건 그 이전 83경기에서 기록한 득점 수와 같다고 하는군요. 알레한드로 발데는 유럽 5대 리그 10대 선수 중 가장 많은 리그 어시스트(5개)를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가 한번 더 남아있습니다.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이번에도 장소는 바르셀로나 홈이군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엘클 3연전을 전패로 마무리할 위기에 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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