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윤 PD는 다시 돌아오지 못 했던 이유에 대해 “너무 명확했다. 회사에서 (새 시즌) 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반응에 비해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다. ‘크라임씬’은 돈도 많이 들고 PD도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드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3까지 했지만 시청률 반등이 없었다. 투자 대비 효율이 너무 없었던 거다. 제가 시청자 입장이라도 ‘크라임씬’이라는 어려운 프로그램을 본방송 시청하면서 왜 보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라임씬’은 OTT에 적합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OTT를 통해서 계속 다시 보고 또 보는 현상이 생겼던 것 같다”면서 “(새 시즌은) TV로 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제 OTT로 왔으니까 그 변명이 안 먹히게 됐다.(웃음). OTT와 훨씬 어울린다. 여기서 안 되면 핑곗거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지난해 2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1년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제작비도 그에 비례했을 터. 윤 PD는 “제작비 측면에서도 TV 예능에서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제작비 문제가 너무나 컸다. ‘크라임씬’을 더 이상 안 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는 지원을 충분히 받았고, 저도 깜짝 놀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 PD는 “제가 마지막으로 했던 시즌과 비교했을 때 회당으로 따지면 4~5배”라며 “저는 2배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어림도 없더라. 그때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많이 지원을 받았다. 그래서 욕심을 내서 스케일을 키운 회차도 있고 공간도 훨씬 넓어졌다. 돈이 더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다음 시즌을 언급하던 윤 PD는 “저는 열려있다. 저의 뇌피셜이지만 ‘크라임씬’ 어벤져스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제 의사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7년 만에 돌아왔지만 시청자들이 ‘좋은 기억으로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왜 돌아왔어?’ 하실 수도 있지 않나. 7년 만에 돌아왔는데도 시청자들이 ‘다음 시즌 계속 해줬으면 좋겠어’ 하신다면 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만들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걸 또 언제 해볼까 싶어요. 프로그램이 끝났는데 7년 있다가 다시 하게 된 거잖아요.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저도 무척 궁금한 상황이에요. 결과에 따라 이후에 어떻게 할 지를 결정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제작진과 서로 어떤 얘기도 꺼내고 있지 않고 있어요.(웃음)” http://naver.me/5VldDI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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