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들인 야심작 만든 KBS PD "이래도 안 볼 겁니까"[인터뷰]

조회 : 33612 라이브 2023.09.13

구 PD는 “회당 제작비는 6억원 정도다. 총 제작비로 24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무산되긴 했으나 넷플릭스에서 제작비로 80억원을 제시했던 작품이기도 하다”는 비화를 털어놓으며 스케일이 남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나영석 선배가 ‘1박2일’을 연출할 때 남극 촬영을 시도했으나 대지진 여파로 무산된 적이 있다. KBS 예능센터가 남극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구 PD는 프로그램을 위한 세계관을 만들어 곳곳에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영상을 포함했다고도 밝혔다. 이쯤 되면 “이래도 안 볼 겁니까”라는 자신감 넘치는 멘트가 나올 만 하다. 구 PD는 “지구가 기후 변화로 인해 망가져버린 먼 미래에 존재하는 기록자들이 블랙박스 센터에서 과거 영상을 찾아보는 구성의 세계관”이라면서 “드라마 촬영 도전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배우 김신록, 박병은, 김건우 님이 좋은 연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YB 윤도현이 지구 가열화로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고 있는 동해를 찾았고, 르세라핌은 기후변화로 초록의 생기를 잃어가는 제주를 무대삼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세븐틴의 호시는 전 세계 도시 중 탄소 배출량이 5위에 달하는 서울 한복판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 구 PD는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한 촬영 모두 날씨 문제 때문에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남극에서 촬영한 최정훈 씨는 폭우 여파로 대기 기간이 지연돼 3주나 시간을 빼주셔야 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암 투병한 끝 완치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한 윤도현을 언급하면서는 “물이 차오르는 수조에서 퍼포먼스를 하셔야 했는데, 촬영 당시엔 투병 중이신 걸 몰랐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 밤 9시 45분 KBS 2TV를 통해 첫방송한다. 회차당 분량은 60여분 정도로 공연 준비 뒷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구 PD는 “웰메이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오래 회자 되었으면 하고 퍼포먼스 영상도 화제가 되었으면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http://v.daum.net/v/20230912173731982?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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