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음반 판매량 역대 최고라는데 음원 이용량은 왜 점점 줄어들까

조회 : 33612 애니콜 2021.12.08

국내 음반 전 세계 판매량 6000만장 육박.. 역대 최다 음원 이용량은 2019년 대비 20% 이상 줄어 음반 판매량의 급성장과 달리 국내 음원 시장은 오히려 침체에 빠져 있다. 가온차트 집계 결과 올 10월 국내 주요 음원 서비스 사용자의 상위 400곡 이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8.6% 감소했다. 10월만 그런 건 아니다. 지난해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음원 이용량은 2019년 대비 감소세를 유지했고 올해 역시 꾸준히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대비 평균 감소율은 25% 안팎에 이른다. 음원 서비스 업계 전문가들은 음원 이용량 감소에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음원 스트리밍 업체 A사 관계자는 “음원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중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팬데믹 이후 전체적으로 이동이 줄어든 측면이 있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유명 가수들의 신곡 발매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팝의 세계적 인기로 인한 투자 쏠림 현상이 국내 음원 시장의 위축을 가져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김진우 위원은 “몇 년 전만 해도 남성 K팝 그룹은 주로 해외 시장을 노리고 여성 K팝 그룹은 국내 시장에 집중했는데 블랙핑크의 성공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 여성 그룹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K팝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음원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투자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나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용 증가가 음원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음원 스트리밍 업체 B사 관계자는 “매체가 다양해지고 디지털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각화하면서 과거엔 이동 중이나 집에서 모바일 기기로 음악을 듣던 사용자들이 이제는 OTT나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일이 늘어나지 않았나 싶다”며 “K팝 팬덤을 제외하면 특정 가수에 대한 음원 이용자들의 집중도, 충성도가 예전만 못한 것도 여러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http://news.v.daum.net/v/20211207190037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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