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집콕' 우려에 비싸진 케이크…25만원 짜리도 등장

조회 : 33612 kKkkkKk 2021.12.08

특급호텔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내놓는 ‘12월 한정 판매 케이크’가 펜데믹 이후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제과점 케이크 가격의 2~3배에 달하지만, 4인 가족 외식 비용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호텔 케이크 중에서도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25만원짜리 초고가 케이크도 등장했다. 답답한 연말 ‘작은 사치’ 즐긴다 직장인 양지현(32)씨는 “보통 빵집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4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맛과 재료 퀄리티, 디자인 면에서 월등한 호텔 케이크를 7만~8만원에 산다고 터무니없다고 느껴지진 않는다”라며 “1년에 하루 정도 집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 정도 호사는 누릴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에 호텔 케이크는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소비로 자리 잡았다. 외식과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급 호텔 케이크 하나가 가정 내 즐거운 이벤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호텔 케이크의 평균 가격은 6만~12만 원 선이다. 올여름 한 그릇에 9만8000원짜리 빙수로 화제가 된 조선 팰리스호텔은 25만원에 달하는 화이트 트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남다른 경험 소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며 남들에게 과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라며 “작은 사치로 특별한 경험을 하려는 소비는 점점 더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joongang.co.kr/article/250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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