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지난해 추계에서 나타난 한국의 50년 뒤 인구구조는 충격 그 자체다. 2020년 정점을 찍은 총인구는 2070년 3766만 명으로 1400만 명 넘게 감소한다. 경기도(1358만 명)에 해당하는 인구가 사라지는 셈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경제 활동을 주도하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738만 명에서 1737만 명으로 54%가량 줄어든다. 그만큼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고 심각하다는 것이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6.4%를 차지해 0~14세 유소년 인구(7.5%)의 6배를 넘어선다. 심지어 생산가능인구(46.1%)마저 넘어서며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01명으로 치솟는다. 2020년 노년부양비(22명)의 5배에 달한다.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중위연령도 2020년 43.7세에서 2070년 62.2세로 높아진다. ‘환갑’을 채워도 나이 순으로 중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이마저 2070년 합계 출산율이 1.21명으로 회복되고, 연평균 4만 명가량이 순유입되는 것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를 따를 때의 결과다. 출산율이 2020년 수준(0.84명)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을 바꾸면 2070년 예상 총인구는 3479만 명으로 줄어든다. 출산율 반등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부산 인구(341만 명)와 맞먹는 인구가 사라지는 셈이다. (중략) 인구 감소 시계가 빨라지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출산율 하락 때문이다. 1970년 여성 1명당 4.5명에 달했던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장래인구추계에 반영된 2020년 수치보다 0.03명 줄었다. 2017년 장래인구추계 당시 합계 출산율(1.24명)보다는 30% 넘게 하락했다. 0.81명의 출산율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출산율 하락세가 상상을 넘어섰다”는 것이 당시 추계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혼인 건수가 줄고, 혼인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 있다. 2016년 28만1635건에 달했던 혼인 건수는 2021년 19만2507건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까지만 수치를 살펴봐도 23만9159명으로 3년 만에 4만 명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5.5명에서 3.8명으로 줄었고, 20~30대 남녀의 혼인율은 2011년 대비 거의 반토막 났다.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1~2% 수준으로 출생아의 대부분이 혼인 관계에서 나온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것을 선택하는 부부가 늘다 보니 출산율 하락이 가속화되고 인구 감소 속도도 빨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737039?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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