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부지' 과거 상처 고백…"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고"

조회 : 33612 당귀선생 2023.10.21

국내 자이언트 판다 가족을 돌보며 '푸바오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54)가 관람객 말에 상처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강 사육사는 지난 18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퇴근한 뒤 동료와 함께 저녁 식사하러 고깃집을 찾았다. 강 사육사는 "판다 인기가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사육사라는 직업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며 "제가 처음 사육사 할 때인 1988년에는 사육사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직업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 일하고 있는데 어떤 손님이 지나갔다. 자기 아들한테 '공부 안 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자신을 포함한 사육사들이 사람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 같다며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곧 중국으로 떠나야 하는 판다 '푸바오'도 언급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한테 편지 썼다. 이 친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태어나는 순간 저와 판다월드 가족들을 행복하게 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 힘을 주고, 밝게 만들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를 극복했다는 분도 있었고 태교했다는 분도 있었다"며 "푸바오 능력이 대단하다 싶었다. 사육사도 동물들과 함께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95122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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